클린턴 『이민증가 美의 새 도전거리』

  • 입력 1998년 6월 14일 19시 40분


빌 클린턴 대통령은 13일 “이민자는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미국경제를 세계로 연결하는 역할을 하면서도 이민자 수가 늘어나면서 미국사회에 도전거리가 되기도 하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포틀랜드대에서 명예인문학박사학위를 받으면서 한 연설에서 “미국민은 이민자를 기피하고 배격하기 보다는 이민자와 함께 미국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어 “현재 하와이 휴스턴 뉴욕에는 다수를 차지하는 인종이 없으며 캘리포니아주에서도 5년안에 다수인종이 사라진다”며 “미국이 합법 이민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면 미국사회의 결속력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인은 민족적 인종적 다양성이 늘어가는 상황에서 사회결속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이민자도 완전한 미국시민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포틀랜드(미 오리건주)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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