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종말의 시계」，５분 앞당겨 자정９분전

핵전쟁의 위기를 상징적으로 알려주는 ‘지구 종말의 시계’가 자정 14분전에서 9분전으로 조정됐다. 이 시계의 자정은 핵전쟁으로 인한 인류의 종말을 의미한다.

이 시계는 미국 시카고대의 핵과학회지 운영이사회가 47년부터 비정기적으로 지구촌의 핵상황을 ‘자정 몇분전’으로 소개해 널리 알려져 왔다.

이날 레너드 리저 이사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조정사유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실험과 핵보유국들의 핵감축 노력 실패.

지구 종말의 시계 분침은 미국의 수소폭탄 실험이 있었던 53년과 중국과 프랑스가 핵보유국임을 선언하고 중동과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68년에 자정 2분전까지 근접했다.

〈시카고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