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에리트레아 공격 9일 재개

  • 입력 1998년 6월 9일 20시 28분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간의 전투가 3일만인 9일 재개됐다.

에리트레아 외무부는 이날 “에티오피아군이 이날 오전 5시15분 잘람베사 지역의 에리트레아 진영으로 새로운 공격을 감행했다”며 “에리트레아 정부는 이번 공격이 에티오피아가 계속 전쟁을 하고자 하는 증거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군은 그동안 국경 근처 전략요충지인 부리에 주민 대피령을 내렸으며 양국은 국경지역에서 1주일 이상 군비증강을 계속하면서 대치해왔다.

경제와 영토문제로 논란을 빚던 양국은 5, 6일 이틀간 상대국 주요 도시에 대한 공습을 감행하고 국경지역 6곳에서 무력충돌한 뒤 국제사회의 평화압력에 사흘간 전투 소강상태를 보였다.

한편 미국과 르완다는 에리트레아가 지난달 6일 양국의 국경 충돌 이전의 위치로 철수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평화안을 제시했으나 에리트레아는 ‘고위급 중재자의 참석하에’ 에티오피아와 직접 협상할 것을 제의함으로써 이를 거부했다.

〈나이로비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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