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ILO총회 첫 참가…노사정 한국대표 자격

  • 입력 1998년 6월 7일 20시 14분


노동부는 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중인 제86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 민주노총의 허영구(許榮九)부위원장과 이동진 회계감사 등 2명이 한국대표단의 일원으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92년부터 노사정 대표단을 ILO총회에 파견해왔으나 법외단체인 민주노총 관계자가 대표단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대표단은 안영수(安榮秀)노동부차관을 수석대표로 정부측 6명, 노동계 8명, 사용자측 5명 등 모두 19명으로 구성되며 민주노총 소속 2명은 근로자 대표인 박인상(朴仁相)한국노총위원장의 고문 자격으로 참가한다.

2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는 세계인권선언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결사의 자유 보장 △강제근로 금지 △아동근로 폐지 등 7개 ILO협약의 철저한 준수를 다짐하는 ‘근로자 기본권리 선언’이 채택될 예정이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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