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車협상 의견접근…「자가인증제 도입」수용

  • 입력 1998년 5월 14일 07시 57분


한국 자동차 시장 개방과 관련한 한미자동차 실무협상이 13일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회의실에서 시작됐다.

정부는 미국측 요구중 관세인하를 제외한 내용은 최대한 수용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에 따라 이번 협상은 큰 마찰 없이 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미 승용차에 대한 저당권을 법무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도입키로 했다.

또 제작사가 자체적으로 완성차의 품질검사를 실시하는 자가인증제도를 미측 요구대로 2000년부터 도입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협상에서 배기량이 클 수록 높아지는 누진적 특소세율의 정비도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지난해 10월 슈퍼301조를 발동, 한국 자동차시장을 우선협상대상국관행(PFCP)으로 지정한 이후 처음 열린 이번 협상은 14일까지 계속된다.

〈백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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