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끝없는 합병」…닛산디젤 매입 추진

입력 1998-05-10 19:48수정 2009-09-2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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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다임러 벤츠그룹과 미국 크라이슬러사의 합병으로 본격화한 세계 자동차업계의 재편움직임(자동차빅뱅)이 일본으로 파급되고 있다.

다임러 벤츠는 일본의 대형 자동차업체인 닛산(日産)자동차의 자회사인 닛산디젤공업을 사들이는 교섭을 닛산자동차와 추진중이라고 일본 아사히신문과 NHK방송이 10일 보도했다.

벤츠는 닛산이 보유하고 있는 닛산디젤주식(39.8%·시가총액 1백50억엔) 대부분을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며 빠르면 다음달중 협상을 마무리해 닛산디젤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디젤은 일본의 트럭업계 4위로 일본내 트럭시장중 19%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

닛산자동차가 닛산디젤을 벤츠에 넘기려는 것은 경영난에 시달리는 닛산디젤에 대한 지원부담을 덜수 있기 때문. 벤츠로서는 닛산디젤의 일본 판매망과 배출가스 삭감기술등을 획득할 수 있다. 특히 닛산디젤은 중국 항저우(杭州)에 합작공장을 보유, 금년부터 대형트럭의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벤츠의 아시아지역 판매망 강화책의 일환에도 보탬이 된다.

닛산디젤은 일본 및 아시아지역 경기 침체로 영업실적이 급속히 나빠져 97회계연도(97년4월∼98년3월) 결산에서 12억엔의 경상적자를 기록했다.

〈도쿄〓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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