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한국 제조업에 투자』…요한슨회장,간담회서 밝혀

  • 입력 1998년 5월 1일 21시 00분


스웨덴의 최대기업 볼보가 삼성중공업의 중장비사업부문을 인수키로 한데 이어 한국의 다른 제조업부문으로 투자를 확대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삼성중공업과의 협상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방한중인 볼보그룹의 레이프 요한슨회장(47)은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한 뒤 “현재로서는 삼성 중장비사업 인수문제에만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번 인수건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다음에는 다른 제조업에 대한 투자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은 기술이나 노동력에 있어서 투자 매력이 충분한 나라”라고 전제한 뒤 “그동안 한국에서 소극적인 투자를 해왔지만 앞으로는 더욱 적극적인 투자와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요한슨회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만나 대한(對韓)투자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이날 저녁에는 이건희(李健熙)삼성회장이 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으로 요한슨회장을 초청, 만찬을 갖고 볼보와 삼성간의 협력증진방안을 논의했다

.〈금동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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