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ESCO는 이날 나흘간의 스톡홀름회의를 마치면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오늘날의 추세, 특히 세계화는 문화의 연계성을 한층 높이고 상호 교류도 증진시키지만 인류의 창의성과 문화의 다원주의를 저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또 세계적인 거대 매스미디어가 각국 및 지역문화에 ‘위협’이 될수도 있다고 경고했다.페데리코 마요르 UNESCO사무총장도 폐막연설에서 “세계화가 문화적 단일성을 낳고 궁극적으로 문화의 황폐화로 귀결될 수 있다”며 “문명화된 세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UNESCO는 세계문화개발 정상회담을 2000년대 초반에 개최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스톡홀름회의는 이밖에 △문화정책을 개발전략의 핵심으로 채택할 것 △문화생활의 창의성과 참여증진 △정보사회를 위한 문화 및 언어적 다양성 증진 등을 회원국에 권고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1백40개 회원국대표들은 문화개발에 대한 국가차원의 투자 증진과 이를 위해 각국 정부 예산 중 일정부분을 문화사업에 배정하기로 다짐했다.
〈스톡홀름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