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9년만에 가장 높은 3.8%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경제의 97년 4.4분기(10∼12월) GDP성장률은 4.3%로 당초 예상치였던 3.7%를 크게 웃돌았다.
이같은 성장률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때였던 88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이에 반해 전반적인 물가상승률을 나타내는 GDP디플레이터는 지난해 2% 증가에 그쳐 지난 65년 이후 32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미국경제는 지난해 물가안정속에서 경기활황이 이어졌으나 올해에는 아시아 금융위기 등에 영향받아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