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주민,미군 해상헬기장 계획 제동

  • 입력 1997년 12월 22일 20시 21분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나고(名護)시 주민들은 일본정부가 나고시 앞바다에 건립키로 한 미군 해상헬기장에 대해 21일 주민 찬반투표를 실시, 53%가 반대해 미군기지 이전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이에 따라 재일 미군기지를 연차적으로 옮기고 축소하기 위한 일본정부의 계획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미국과 일본정부는 지난해 4월 오키나와 후텐마(普天間)미군비행장을 5∼7년 이내에 일본에 반환키로 합의, 이곳 헬기 부대를 다른 곳으로 옮기기 위해 나고시 앞바다에 해상헬기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내놓았다.이에 대해 나고시 주민들은 『해저 산호초의 파괴와 소음 등 환경 오염이 우려된다』며 건립 반대운동을 전개해왔다. 〈도쿄〓윤상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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