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한국어교육 붐…교재 발음법등 표준화작업 시급

  • 입력 1997년 12월 10일 08시 25분


중국에 한국어교육붐이 일고 있으나 표준 한국어교재와 표준발음이 없어 이를 시급히 보완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발음의 경우 한국의 「표준발음법」, 북한의 「문화어발음법」, 중국의 「조선말 표준발음법」이 혼재하고 있다. 이같은 지적은 지난달말 옌볜과학기술대(총장 김진경)에서 열린 「한국어 교육의 과제와 발전방향」 토론회에서 나왔다. 토론회에는 한중 양국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중국에서는 한국어 관련학과가 설치된 중국내 23개 대학 연구자들, 한국에서는 서울대 이현복, 연세대 김하수교수, 한국학술진흥재단 홍사명 국제부장 등이 참석했다. 옌볜과학기술대 이중교수는 『중국 대학에서의 한국어 교육은 한국어 문법을 따르는 것이 대세지만 남북을 동시에 상대해야 하는 특수성이 있다』며 『이때문에 옌볜대등에서는 첫 2년은 조선어, 상급학년 때는 한국어 교육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명칭도 조선어냐 한국어냐 논란이 있어 베이징대에서는 아예 「Korean」으로 표기하고 있다. 한편 한국학술진흥재단은 국제적인 한국어 교육붐에 맞춰 올해 한국 일본 카자흐 우즈베크 등 4개국에서 실시한 한국어 능력시험을 내년에는 몽골에서도 실시할 방침이다. 〈조헌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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