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본회담 수석대표 문답]한반도문제 당사자해결 원칙

  • 입력 1997년 12월 3일 19시 48분


4자회담 본회담의 수석대표로 임명된 이시영(李時榮)주프랑스대사는 3일 『4자회담은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긴 논의 과정의 시작인 만큼 인내심을 갖고 신중히 회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4자회담 본회담이 갖는 의미는…. 『한국전쟁의 당사자들이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을 논의하기 위해 사실상 처음으로 한자리에 앉게 됐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겠지만 진지하게 대화로 풀어 가겠다』 ―정부는 4자회담에서 남북한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밝히고 있으나 북한은 북―미(北―美) 직접대화 구도로 회담을 끌어가려 할텐데…. 『한반도 문제에선 당사자 해결의 원칙이 가장 중요하다. 미국과 중국도 이를 잘 알고 있다. 남북이 중심이 되고 미―중(美―中)이 보조역할을 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金桂寬)에게 전할 메시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지 않았다. 남북은 과거에 유엔에서 표대결을 하기도 했으나 이제 냉전이 끝난 만큼 서로의 공통점을 찾는 자세로 회담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한기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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