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중 전화, 사고확률 정상보다 4배…獨誌 보도

  • 입력 1997년 12월 3일 19시 47분


전화 통화를 하면서 운전하는 사람은 정상 운전자보다 사고 확률이 4배, 안전 수칙 위반 확률이 29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독일의 시사주간 포쿠스지가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포쿠스는 캐나다 토론토대의 한 연구보고서를 인용,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운전자는 그렇지 않은 운전자보다 무려 4배나 높은 사고위험을 안고 있다』면서 『이것은 혈중 알코올농도 0.1%인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과 같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운전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은 음주운전 때처럼 핸들조작 실수, 급브레이크, 신호위반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또 독일 브레멘대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휴대전화로 통화중인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늦게 밟거나 차로를 위반하는 등 불안전하게 운전할 확률이 정상운전 때보다 무려 29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주간지는 『사람은 15가지 정보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으나 이같은 능력은 운전만으로도 모두 소진된다』며 『이 때문에 전화통화를 하는 경우 운전 집중도가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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