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은 태양계가 형성된지 5천만년 뒤에 지구와 거대한 행성이 충돌하면서 탄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미시간대 지질학과 알렉산더 홀리데이교수팀은 『태양계 행성이 45억7천만년 전에 생성된 반면 달은 45억∼45억2천만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은 연령측정은 달이 지구와 행성의 충돌로 생겨났다는 「대충돌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달에서 채취한 21개의 암석 성분을 분석한 결과 화성 또는 그보다 큰 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면서 떨어져나가 달을 형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대충돌의 연대는 태양계가 탄생한지 5천만년 후라는 것.
달의 탄생과 관련된 학설로는 △지구와 같은 시기에 탄생했다는 공동융합설 △지구에서 떨어져 나갔다는 분열설 △지구에 거대한 행성이 충돌하며 발생했다는 대충돌설 △외계에 있던 달이 지구의 중력에 끌려왔다는 포획설 등이 제기되고 있다.
〈최수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