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인당 보드카 소비량 85ℓ를 자랑하는 「술의 나라」 러시아에서 불량 보드카를 마시고 사망한 사람이 올 들어서만 4만3천명이나 된다고 러시아 내무부가 27일 발표. 보건부는 정식 보드카 양조업체가 1백20개인 반면 적발된 불법 제조업체는 1천4백개소나 된다면서 유통되는 보드카중 70%가 가짜라고 공개.
러시아에서는 불량 보드카를 마시고 죽는 사람 이외에도 실명 심장병 정신질환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인테르팍스통신은 값싼 보드카 때문에 시력을 잃는 사람이 매년 2천명 이상이라고 보도.
〈모스크바〓반병희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