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對이라크 무력사용 정당』…안보리도 경고

  • 입력 1997년 11월 14일 20시 14분


이라크가 미국인 무기사찰단을 추방한데 이어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무력사용을 강력히 시사, 이라크와 미국의 대립이 무력충돌을 향해 치닫고 있다. 유엔 안보리는 14일 이라크의 미국인 무기사찰단 추방조치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보리는 13일 밤과 14일 새벽 두 차례 긴급 회동한 끝에 「중대한 결과」라는 문구를 성명에 삽입, 이라크에 대한 경고수위를 한층 높였다. 이에 앞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미국인 사찰단 추방령이 발표된 직후 안보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뒤 『이라크의 이번 결정은 국제사회에 대한 도전으로 용납할 수 없다』면서 『단호한 방법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빌 리처드슨 유엔주재 미국대사도 『이라크가 유엔과의 대치국면을 「막다른 상황」으로 몰고 가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미국의 군사력 사용이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본부·워싱턴·바그다드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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