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가 이라크 제재 결의안을 채택한 가운데 미국은 12일 무력행사에 대비, 걸프지역의 전력 증강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라크도 결의안을 비난하면서 유엔사찰팀 소속 미국인 추방조치를 강행하겠다고 맞서 사태가 호전되지 않고 있다.
미 국방부는 현재 걸프 지역에 배치된 항모 니미츠호와 16척의 함정들 외에 동지중해에 있는 항모 조지 워싱턴호를 주축으로 한 증원 전력을 이동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영국도 1개 대대 병력을 14일부터 쿠웨이트에서 시작되는 미군 및 다국적군과의 합동훈련에 파견키로 했다.
그러나 유엔을 방문중인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부통령은 안보리의 제재 결의안을 일축하고 『유엔 사찰팀 소속 미국인들을 1주일 내로 퇴거시키는 명령을 취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본부·워싱턴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