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홍콩 주가 폭락으로 빚어진 아시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27일 일본 주가가 최근 2년래 최저치로 떨어지고 홍콩 등 동남아와 뉴욕 및 유럽의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도쿄(東京)증권거래소에서는 아시아 경제 위기로 일본 기업들의 수출에 악영향이 예상된데다 지난주말 뉴욕증시 하락세의 영향까지 겹쳐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닛케이(日經)평균주가는 24일 종가보다 3백25.38엔(1.87%) 떨어진 1만7천38.36엔에 마감됐다. 이같은 수치는 올 최저치일 뿐아니라 95년8월 1만6천9백16.57엔 이후 2년2개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홍콩증시의 항생지수가 24일 종가보다 646.14(5.8%) 떨어진 10,498.20을 기록, 23일 「블랙 서스데이」 하루 뒤인 24일에 나타났던 반짝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세로 반전했으며 대만 말레이시아 호주 등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또 뉴욕 다우존스지수는 정오경 171.41(2.22%) 떨어져 7,544를 기록했다. 독일의 DAX지수도 지난 금요일 종가보다 4.24% 떨어졌으며 영국 FTSE지수는 오후2시 현재 1.53%, 프랑스 CAC40은 2.76% 하락했다.
〈동경·뉴욕·런던〓권순활·이규민·이진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