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스모그…보건당국, 차량절반 운행 정지

  • 입력 1997년 10월 27일 20시 13분


멕시코시티의 대기오염상태가 최근 극히 악화되면서 보건당국이 시전체 차량 중 절반을 25,26일 이틀연속 운행중지시켰다. 그러나 대기오염상태는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은 24일부터 시작된 대기오염이 사흘연속되자 전체 차량 중 절반인 3백만대의 운행을 금지하고 2백40개 공장의 가동을 반나절로 제한했으며 전체 주유소의 15%를 일시 폐쇄했다. 이같은 긴급상황은 멕시코시티에 93년 스모그 긴급조치가 발동된 후 처음이다. 멕시코의 대기오염상태를 측정하는 자체지수인 IMECA는 24일부터 연사흘간 200을 넘었다. IMECA가 100이상일 경우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국영 페트롤레오스 멕시카노스(페멕스)가 저질의 휘발유를 판매하는 것이 대기오염의 원인중 하나라고 비난하고 있다. 인구 1천5백만명의 멕시코시티는 주변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여서 시내 수많은 공장에서 뿜어내는 오염물질이 흩어지지 않아 심각한 대기오염을 겪고 있다. 〈멕시코시티 외신종합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