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이츠하크 모르데차이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21일 안보 문제에 관해 보다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데니스 로스 미 중동특사의 중재로 성사된 이날 회담은 양측의 고위 안보관리들이 대거 참석, 이스라엘의 유태인 정착촌 건설로 촉발된 지난 3월의 안보회담 결렬 이후 이뤄진 회담 중 가장 규모가 큰 회담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는 이스라엘이 요구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의 이슬람교 무장단체 하마스에 대한 단속 문제가 집중 논의됐다. 모르데차이 장관은 2시간에 걸친 아라파트 수반과의 회담 후 『양측의 안보 문제를 진전시키기 위해 이와 유사한 회담이 다시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표시했다.
아라파트 수반도 『모든 안보문제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했으며 양측 관계, 중동평화 이행문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