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구 및 비정부기구(NGO)들이 개별적으로 벌이고 있는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활동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협조체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하고 있다.
20, 21일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북한 식량지원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열린 유엔기구 및 비정부기구들의 실무회의에서 각 단체 대표들은 현재 통일된 계획없이 독립적으로 벌이고 있는 지원활동을 서로 연결해 지원의 효율을 높여야 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한 참석자가 21일 전했다.
이 참석자는 이에따라 앞으로 국제사회의 북한 식량지원 활동은 유엔개발계획(UNDP) 국제아동기금(UNICEF) 세계식량계획(WFP) 등 유엔기구들의 주도로 일관된 지원계획을 세운 뒤 각 비정부기구들에 할당하는 방식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주최측인 UNICEF측은 4월1일 유엔이 국제사회에 북한에 대한 3차지원으로 1억8천4백39만달러 모금을 호소한 이후 지금까지 1억1천6백만달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파리〓김상영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