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군부 『총리퇴진』요구…시민들 이틀째 반정부시위

  • 입력 1997년 10월 22일 07시 41분


방콕의 근로자와 기업인 등 시민들은 21일 정부청사 앞에서 이틀째 차왈릿 용차이윳총리 퇴진촉구 시위를 계속했다. 이와 함께 최고사령관 등 군부지도자들도 차왈릿총리 즉각 퇴진요구에 가세했다. 이날 시위는 일반의 우려와는 달리 3백∼4백명의 소규모였으며 경찰과의 충돌도 별로 없었다.시위대들은 청사앞에 연단을 설치, 확성기로 그의 실책을 비판하고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시위현장에서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 수백명의 경찰이 철책을 설치하고 경계를 했다. 한편 태국군 최고사령관을 포함, 군부의 총리지지자들까지 차왈릿총리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최고사령관 몽콘 암폰피싯 장군은 『현 상황에서 차왈릿총리가 정부를 이끌기는 어렵다』면서 프렘 틴술라논 전총리를 주축으로 하는 거국 정부에 길을 내주도록 권고했다고 소식통들이 말했다. 〈방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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