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노벨문학상 伊 다리오 포…권위주의 희화화 탁월

  • 입력 1997년 10월 10일 08시 03분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이탈리아 극작가이자 배우인 다리오 포(71)를 선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한림원은 『그가 하층민의 삶을 위엄있게 그려내고 권위주의를 재치있게 그려내는 등 현실참여와 재미, 통찰력을 갖춘 작품을 창조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대표적 작품은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우연한 죽음」(70년작)과 「안 내놔, 못 내놔」(74년작) 등이다. 한편 로마 교황청은 이날 기관지를 통해 『노벨상 심사위원들이 최근 들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을 수상자로 선정하고 대단치않은 작품을 그릇되게 판단해 왔다』며 포의 노벨문학상 수상 결정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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