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6일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상품무역이사회에서 미국이 슈퍼301조를 동원, 우리나라를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지정한데 대한 부당성을 강력히 비판했다.
선준영(宣晙英)주제네바대표부 대사는 이 문제를 이날 긴급의제로 요청한 뒤 『일방적인 국내적 절차를 갖고 무역상대국에 압력을 행사하려는 미국측의 조치는 WTO 협정 정신과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선대사는 이어 『만약 이 조치로 한국상품 및 서비스의 대미수출이 부당한 제한이나 부담을 받게 될 경우 한국은 WTO 절차를 비롯한 모든 적법한 수단을 통해 대응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김상영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