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전투기 비행금지구역 침범땐 응징』

  • 입력 1997년 10월 6일 20시 24분


미국 항공모함 전단이 걸프해역으로 이동중인 가운데 이란이 대규모 모의전쟁 실시방침을 밝히는 한편 이라크 남부의 반(反)이란 무장단체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다짐, 이 지역에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압바스 모흐타지 이란 해군참모총장은 8일부터 9일간 북부 걸프해역에서 러시아제 잠수함 3척 등을 동원, 모의전쟁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또 카말 하라지 이란 외무장관은 이라크 남부의 반이란 무장단체 무자헤딘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은 이란 전투기들이 또다시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할 경우 격추시킬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처럼 중동지역의 긴장이 높아지자 뉴욕 선물거래소에서 원유의 가격도 올라 3일에는 배럴당22.76달러나 되는 등 최근 8개월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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