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뉴욕서 비밀접촉…4자회담-식량조사단 방북논의

  • 입력 1997년 10월 4일 20시 15분


북한과 미국이 3일 뉴욕에서 비밀리에 실무접촉을 갖고 4자회담 예비회담 재개와 미국 기아조사단의 방북(訪北)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북―미(北―美)가 실무접촉을 재개한 것은 지난달 19일 4자회담 2차 예비회담이 의제문제로 결렬된 후 처음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이근(李根)차석대사와 국무부의 한국과 관리들이 뉴욕에서 실무접촉을 가졌다고 전하고 『이번 접촉에서는 이번달에 보내기로 돼 있었던 미국 기아조사단의 방북문제가 중점 논의됐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이 자리에서는 예비회담 재개문제도 논의됐다고 말하고 『양측이 기아조사단의 방북문제를 논의할 만큼 관계가 풀어진 것으로 미루어 예비회담 조기 재개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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