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이 3일 뉴욕에서 비밀리에 실무접촉을 갖고 4자회담 예비회담 재개와 미국 기아조사단의 방북(訪北)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북―미(北―美)가 실무접촉을 재개한 것은 지난달 19일 4자회담 2차 예비회담이 의제문제로 결렬된 후 처음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이근(李根)차석대사와 국무부의 한국과 관리들이 뉴욕에서 실무접촉을 가졌다고 전하고 『이번 접촉에서는 이번달에 보내기로 돼 있었던 미국 기아조사단의 방북문제가 중점 논의됐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이 자리에서는 예비회담 재개문제도 논의됐다고 말하고 『양측이 기아조사단의 방북문제를 논의할 만큼 관계가 풀어진 것으로 미루어 예비회담 조기 재개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