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韓「통신 현대화」 홍콩재벌 참여키로

  • 입력 1997년 10월 2일 07시 52분


북한은 2일 통신 및 TV방송망을 현대화하기 위해 홍콩 재벌 그룹의 허치슨텔레컴과 5억5천만달러 규모의 통신 현대화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하는 내용의 의향서를 교환한다. 김현종(金賢宗)체신부차관 겸 조선체신회사이사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대표단은 이날 쿠 첵 응 허치슨그룹 대표이사를 단장으로 한 허치슨측과 이같은 내용의 의향서를 교환하고 사업을 구체적으로 추진키로 한다고 소식통이 밝혔다. 북한과 허치슨측은 올해내에 실무 대표단을 평양과 홍콩에 상호 파견,타당성 조사 등을 실시한 뒤 내년초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허치슨측은 북한 통신 및 TV 전송망 현대화 사업에 자금과 인력을 투입, 공사를 해주는 대신 앞으로 20년간 운영권을 맡아 수익의 80∼85%를 차지하는 것으로 북한측과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홍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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