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사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세계 최고의 부자에 올랐다.
28일 뉴욕에서 발행된 경제전문잡지 포브스 최신호(10월13일자)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빌 게이츠는 총 3백98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함으로써 지금까지 세계 최고부자로 기록됐던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3백80억달러)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한 해 동안 그가 벌어들인 돈은 모두 2백8억달러로 이는 그가 일주일에 4억달러(약 3천6백40억원)씩 벌어들인 것을 의미한다. 그의 재산증가는 회사주식의 가격이 올라 자산평가액이 높아졌기 때문.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내 4백대 부자 명단에는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빌 게이츠 이외에 폴 앨런 사장(1백70억달러)과 스티븐 발머 부사장(83억달러)이 각각 3위와 6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정보통신분야 사업가들이 상위그룹에 대거 포진했다.
이밖에 주식투자가들의 진입도 두드러졌는데 월스트리트의 큰손인 워런 버페트(2백10억달러) 클루게 워너(78억달러) 그리고 로널드 페렐만(65억달러)이 각각 2, 7, 8위에 올랐다. 작년도 뉴욕증시의 호황에 힘입은 것이다.
미국 부자 랭킹 중에는 동남아의 통화위기 책임논쟁을 벌인 조지 소로스가 35억달러로 27위에 올랐으며 최근 유엔에 10억달러를 기부하기로 약속한 테드 터너 타임워너회장도 28위에 랭크됐다.
〈뉴욕〓이규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