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대만관료 입국 첫 불허…정부대표자격 비자 거부

  • 입력 1997년 9월 21일 20시 28분


홍콩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 참석한 각국 대표단을 위한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홍콩에 입국하려던 대만의 치우쩡시옹(邱正雄)재정부장과 수유언둥(許遠東)중앙은행 총재가 20일 홍콩 당국으로부터 입국비자를 받지 못해 홍콩행이 좌절됐다. 대만 고위공무원의 홍콩입국이 거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 7월 홍콩이 중국에 귀속된 후 처음으로 홍콩이 대만에 대해 비우호적 조치를 취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치우재정부장 등은 이날밤 홍콩의 대만계 은행인 중국신탁상업은행이 각국 대표들을 초청해 베푸는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이들은 지난 7월에 이미 비자신청을 했으나 홍콩측이 개인자격이 아니라 대만 정부대표 자격의 입국은 허락할 수 없다는 이유로 비자발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정동우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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