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과일 야채 집산지인 캘리포니아주 농약 사용량이 90년대 들어 2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19일 소비자 및 환경단체들이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60여개국 4백여개 단체로 구성된 농약규제 네트워크(PAN)가 캘리포니아주 농약통제국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농경지에서 사용된 발암관련 물질이 든 농약의 양은 91년 4백50㎏에서 95년 1천35만㎏으로 급증했다.
농약은 특히 딸기에 집중 살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딸기밭 1에이커(약 4천46㎡)에 3백2파운드의 농약이 뿌려졌다.이밖에 대추는 에이커당 1백40파운드 △당근 1백19 △양배추 1백2 △포도 91 △고구마 88 △복숭아 71파운드 등으로 나타났다.
PAN은 농약 사용량의 증가는 과일이나 야채에 남아있는 잔류화학물질을 섭취하는 소비자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 전문가들은 농약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일부 지역에서 보리 등 농약이 거의 필요치 않은 작물에서 포도 아몬드 등 농약요구량이 많은 작물로 바꾸는 데도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