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소련 붕괴와 냉전종식 후 나타났던 전세계 무기판매추세가 감소에서 상승으로 선회하면서 무기판매가 다시 성장산업이 되고 있다고 미국의 군비관리군축국(ACDA)이 17일 조사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 보고서는 95년 현재 그동안의 전반적인 무기 판매감소가 개발도상국의 무기수입증가로 인해 전환점을 맞았다면서 무기 구입이 북미와 서유럽 등 선진 세계에서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들에서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중동지역은 가장 중요한 무기시장으로 전세계 거래의 43%를 차지했으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2백25억달러어치를 구입, 중동지역 무기구입량의 6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지난 93∼95년 총 4백30억달러 상당의 무기를 판매, 최대 무기 판매국의 자리를 지켰으며 95년에 2천7백70억달러의 군사비를 지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