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도 강제불임 파문…『15,000여 여성에 시술』보도

  • 입력 1997년 9월 11일 07시 52분


프랑스 정부는 10일 자국의 정신박약 여성 1만5천여명이 강제로 불임수술을 받았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사실여부를 철저히 가리기 위해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프랑스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이날 국내의 한 주간지가 불임수술을 했던 한 의사의 증언을 인용, 최근까지 수백명의 동료의사들이 이같은 수술에 참가했으며 수술을 받은 여성은 1만5천여명에 달한다고 폭로한데 따른 것이다. 이 주간지는 또 병원이나 기타 치료기관에 수용돼 있는 정신박약 여성 등이 이같은 불임수술의 대상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는 스웨덴 정부가 수십년동안 심신에 결격사유가 있는 6만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불임수술을 시행하는 것을 승인해왔다는 사실이 지난달 폭로된 뒤 발표된 것이다. 〈파리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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