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하원은 5일 낙태를 실시하는 가족계획단체 등에 대한 대외원조를 금지하는 법안과 밀입국과 마약반입을 막기 위해 멕시코와의 국경에 군병력 1만명을 배치하는 내년도 국방예산수정안을 통과시켰다.
멕시코 국경에 배치되는 군병력은 체포 및 법집행은 할 수 없어도 국경경비대를 지원, 검색과 밀입국자를 구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원은 또 유엔 가족계획 프로그램이 인권탄압과 강제낙태가 자행되고 있는 중국에서 활동을 재개할 경우 미국의 자금지원을 금지하도록 하는 법안도 통과시켰다.
한편 국제인구행동 등 가족계획단체들은 하원의 이같은 법안이 강행될 경우 미국의 예산지원으로 피임을 실시해온 여성들의 건강이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