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2단계 「정보기술협정」추진…국내업계 대비책 필요

  • 입력 1997년 9월 5일 20시 07분


미국이 지난 3월 타결된 정보기술협정(ITA)보다 더욱 개방범위가 넓은 2단계 정보기술협정(ITAⅡ) 마련에 착수, 우리 업계의 대비책이 요구된다. 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최근 내년부터 시작될 2단계 ITA협상에 대비, 자국 업계의 의견을 이달 말까지 받는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25일 우리나라 등 42개국이 서명한 ITA는 지난 7월부터 컴퓨터 통신 반도체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세를 줄여나가 2000년 1월1일까지 완전히 없애도록 정하고 있다. 미국정부가 업계 의견을 모을 분야는 △기존 ITA 품목교역에 영향을 주는 각종 비관세장벽 △인터넷 교역시 무관세 적용 방안 등이다. 통상산업부 관계자는 『미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ITA 적용대상 품목의 확대와 비관세 장벽 철폐, 인터넷 거래에 대한 ITA 적용 등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미국 유럽연합 일본 캐나다 등은 2단계 ITA협상을 내년 7월까지 마무리한 후 99년 1월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고 있다. 〈박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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