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파인더-소저너 화성탐사 모두 끝내

  • 입력 1997년 9월 4일 20시 07분


화성 탐사를 위한 두번째 탐사선이 화성 대기권 진입을 준비중인 가운데 지난 두 달 동안 화성 지표면에서 활동해온 탐사선 패스파인더와 로봇 탐사 차량 소저너가 4일 활동을 종료한다. 패스파인더가 화성 표면에 대한 탐사에 주력한 반면, 새로운 탐사선 마스 글로벌 서베이어호는 화성 지표면에서 3백50∼4백10㎞ 떨어진 궤도상에서 화성을 조사하게 된다. 7월4일 화성에 착륙한 후 탐사작업을 해온 패스파인더가 보내온 자료로 인해 과학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소재 제트추진연구소 과학자들이 패스파인더가 수집한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화성표면의 온도는 섭씨 영하75∼영하 10도로 밝혀졌으며 사진에서는 얼음 미립자들로 이뤄진 구름이 확인됐다.패스파인더는 이와 함께 착륙지점인 아레스 밸리스 평원이 3백만년전쯤 홍수로인해 침식작용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었다. 암석 사이를 돌아다니며 탐사한 소저너는 규산염이 많이 함유된 암석과 유황이 풍부한 암석이 존재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규산염이 많다는 사실은 과거 심한 화산활동이 있었음을 의미하며 유황은 생명체 존재와 관련, 관심을 끌고 있다. 과학자들은 앞으로 수주일내 그동안 촬영한 3천장의 개별 사진을 조합해 패스파인더 착륙지 주변에 대한 고해상도 파노라마 컬러사진을 공개할 계획이다. 〈윤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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