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경찰은 3일 외국인 환투기꾼들을 도와 국내 증권거래소를 무력화시키는 사람에 대해서는 「국내 치안법(ISA)」을 적용해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라임 누어 경찰청장은 이날 뉴 스트레이트 신문과의 회견에서 『특히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이같은 행위에 가담했을 경우 즉각 ISA를 적용,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ISA는 국가 기간업무와 경제를 마비시키는 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에 대해 구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신문은 2개 은행과 3명의 증권회사 직원들이 외국 펀드들과 공모, 이득을 취했으며 최근 주식가격하락과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마하티르 총리가 외국 환투기꾼들과의 전쟁을 선포한지 며칠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