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아애나 6일「왕실특별장」…유해 친정 가족묘지 안장예정

  • 입력 1997년 9월 2일 07시 39분


유해공수
교통사고로 사망한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의 장례식은 오는 6일 오전11시(한국시간 오후7시) 런던시내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된다고 버킹엄궁이 1일 발표했다. 버킹엄궁은 장례식이 「왕실 특별장」으로 진행되며 다이애나의 유해는 런던에서 북서쪽으로 1백㎞ 떨어진 노샘프턴셔에 있는 다이애나의 친정 스펜서가(家) 가족묘지에 묻히게 된다고 밝혔다. 버킹엄궁측은 다이애나가 장래 영국국왕이 될 왕자들의 모친이기는 하지만 왕세자와 이혼했기 때문에 국장이나 왕실장 대신 「특별한 인물을 위한 특별장」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이애나의 유해는 지난달 31일 저녁 파리에서 런던으로 옮겨져 찰스왕세자의 거처인 런던시내 세인트 제임스궁의 왕실 성당에 안치돼 있다. 현재 버킹엄궁과 다이애나가 거처했던 켄싱턴궁에는 수천명의 조문행렬이 줄을 잇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조전이 쇄도하고 있다. 한편 다이애나의 교통사고 사망사건을 수사중인 프랑스 수사당국은 사고현장에 있었던 7명의 파파라치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는 한편 이들로부터 필름 20롤을 압수, 정밀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파리 검찰청도 수사브리핑에서 『파파라치가 사고 발생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수사하고 있다』며 영장없이도 이들을 48시간동안 구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에는 위험상태에 빠진 사람을 구하지 않을 경우에 처벌하는 법률이 있어 파파라치들이 직접적으로 사고를 유발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될 경우에도 처벌할 수 있다고 한 수사관은 말했다. 구금된 파파라치중 6명은 프랑스인이며 나머지 한명은 마케도니아인으로 스틸스 감마 시파 등 유명 사진통신사에 사진을 공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런던〓김상영·이진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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