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다이애나 교통사고로 중상…애인은 사망

  • 입력 1997년 8월 31일 10시 54분


영국 찰스 왕세자와 이혼한 다이애나妃가 31일 새벽 파리시내터널속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으며 최근 그녀의 연인으로 알려진 이집트인 플레이보이 도디 알-파예드는 사망했다고 프랑스 관리들이 밝혔다. 이날 사고로 자동차를 운전하던 리츠호텔 경호요원도 숨졌으며 다이애나妃의 경호원도 중상을 입은채 자동차에서 꺼내졌다고 파리 경찰청 관리들은 전했다. 다이애나妃가 어느 병원으로 옮겨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사고는 파리 서부 퐁 달마橋 근처 세느강변의 터널 속에서 일어났는데 다이애나와 도디 알-파예드는 프리랜서 사진작가들의 추적을 받던 중이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다이애나와 알-파예드는 30일 오후 파리에 도착, 리츠 호텔에서 저녁식사를 했으며 자정을 조금 지난 시각에 사고를 당했다. 이날 사고로 숨진 도디 알-파예드는 영국 해롯백화점과 프랑스 리츠호텔의 소유자인 이집트인 갑부 모하메드 알-파예드의 아들이다. 한편 영국 버킹엄宮의 대변인 마이클 기븐스는 공식발표가 아님을 전제로 사고가 유명인사를 추적하는 사진기자 파파라조들의 추적을 받던 중 발생한 것과 관련 『예정된 사고』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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