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마이크 에스피 전 농무장관이 27일 장관재임 중 관련업체들로부터 3만5천달러(3천1백50만여원)에 달하는 선물과 스포츠경기 입장권, 항공권 등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미 연방대배심은 에스피 전 장관이 관련업체들로부터 선물과 편의를 불법으로 제공받았으며 이를 탐지한 조사관들에게 위증을 하고 다른 증인들의 증언을 조작하려 하는 등 총 39건의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지난 93년 클린턴 행정부 1기 출범과 함께 농무장관직을 맡은 에스피 전 장관은 이같은 비행혐의로 특별검사가 임명돼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 94년 12월 사임했다. 기소된 39건의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그는 최고 1백년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워싱턴AP련합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