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러 블라디보스토크에 호텔 개관

  • 입력 1997년 8월 25일 20시 17분


현대그룹은 25일 극동지역의 요충지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시에 호텔현대VBC(블라디보스토크 비즈니스센터)를 개관했다. 호텔현대VBC는 러시아에 진출한 최초의 한국계 호텔인 동시에 해외에서 국내와 같은 이름을 쓰며 운영하게 되는 첫 체인호텔이 된다. 鄭周永(정주영)명예회장은 이날 개관기념행사에서 『블라디보스토크는 세계경제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떠오르는 아시아태평양시대를 향한 전초기지』라며 『호텔현대VBC의 개관은 오늘을 보는 계산때문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비전때문』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남북한 경제협력이 활발해질 경우 이 호텔을 동시베리아 개발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에는 정명예회장과 鄭夢九(정몽구)회장, 鄭夢憲(정몽헌)부회장, 朱剛秀(주강수)호텔현대VBC사장 등 그룹주요인사와 예브게니 나즈드라텐코 연해주 주지사, 李廷彬(이정빈)주러시아대사 등이 참가했다. 이 호텔은 연면적 7천평 지상 12층 지하 1층에 1백25개 객실, 1백25개의 오피스 및 오피스텔, 4개국 동시통역이 가능한 대형 연회장 등을 갖추고 있다. 현대그룹 5개 계열사와 블라디보스토크시가 70대 30의 비율로 출자한 이 호텔의 운영은 호텔현대를 운영하고 있는 금강개발산업이 향후 50년간 맡게 된다. 〈블라디보스토크〓이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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