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택시기사,영업단속 항의 집단시위

  • 입력 1997년 8월 23일 20시 25분


중국 무한(武漢)의 택시기사 및 가족 1천여명이 22일 당국이 무허가 삼륜택시 영업행위를 단속하는 것에 항의, 시청을 에워싸고 집단 시위를 벌였다고 홍콩의 빈과일보가 23일 보도했다. 이들 시위자들은 대부분 직장에서 해고당하거나 장애로 인해 직장을 가질 수 없는 사람들로 삼륜 오토바이를 빌려 무허가 택시 영업을 해 생계를 이어왔으나 최근 당국이 단속에 나서자 이날 집단행동을 벌였다는 것. 이들은 이날 오전 9시반부터 시청 주변에 몰려들기 시작, 구호를 외치며 당국의 영업단속을 완화하도록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최근 중국에서는 실업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실직자들의 생계대책을 요구하는 시위가 빈발하고 있다. 〈홍콩〓정동우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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