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지뢰]NGO,지뢰추방 노력…금지협약 결실 눈앞

  • 입력 1997년 8월 19일 19시 51분


대인지뢰금지를 위한 움직임에 세계 각국이 한 목소리를 낼 정도로 결실을 보게된 것은 지구상에서 지뢰를 추방하기 위해 수년간 발벗고 나선 수많은 비정부기구(NGO)들의 희생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 민간단체는 지뢰의 위험성과 피해를 각지에 알려 여론을 조성하고 각국 정부에 대인지뢰의 사용을 금지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한편 지뢰 제거와 피해자 구호를 위한 모금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유엔과 각국 정부가 지뢰에 무관심할 때 목숨을 건 채 앙골라 아프가니스탄 등 지뢰 매설지역에 들어가 지뢰 매설지역을 조사한 것도 이들 자원봉사자였다. 이들중 대표적인 단체는 전쟁 고아를 의미하는 「워 차일드(WAR CHILD)」란 이름의 단체다. 「워 차일드」는 앙골라와 아프가니스탄 등을 대상으로 지뢰피해상황을 조사하고 앙골라를 비롯한 5개국의 지뢰제거 작업에 들어갔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뢰 생산 및 수출국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지뢰 피해자들을 위한 모금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팍스 크리스트 인터내셔널(PCI)」은 대인지뢰의 사용 생산 비축 판매 수출입 금지를 촉구하는 범세계적인 캠페인을 벌여온 단체다. 유럽 각국의 명망있는 종교지도자 학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PCI는 대인지뢰는 단순히 애꿎은 희생자를 많이 발생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를 파탄시킨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밖에 국제적십자사 유엔아동기금(UNICEF) 「휴먼 라이츠 워치」 등의 단체가 대인지뢰 제거를 위해 오랫동안 목소리를 높여온 민간기구들이다. 〈정성희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