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의 경쟁을 통한 화합과 발전의 한마당」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 기념 97한일소년축구대회(동아일보사 아사히신문사 공동주최)가 21일 일본 시미즈시에서 개막, 5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최강팀인 인천의 만수북초등학교와 부평초등학교가 조별 예선부터 참가, 일본의 2백54개팀과 우승컵을 놓고 동등한 조건에서 기량을 겨룬다.
양국 축구 꿈나무들이 펼칠 행사는 올해부터 2002년 월드컵이 개최될 때까지 지속돼 한일 양국의 축구 교류에 가교 역할을 맡게 된다.
내년 3월에는 이번 대회에서 상위에 오른 일본의 2개팀을 한국으로 초청해 2차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제11회 전일본소년소녀축구대회를 겸해 벌어지는 것으로 소년부에만 총 2백56개팀이 출전, 시미즈시 인근 32개 경기장에서 기량을 겨루는 매머드 대회.
대회 방식은 리그전과 토너먼트가 혼합된 것으로 우승팀부터 2백56위까지 참가팀의 순위를 가리게 된다.
1차 예선은 2백56개팀을 16개팀씩 16개조로 나누고 다시 각조에서 4개팀씩 4개조로 나뉘어 리그전으로 각조 1∼4위의 순위를 가린다.
2차 예선은 각조 1∼4위가 순위별로 4개 그룹별 토너먼트를 치러 각 조별로 1∼16위까지 순위를 정한다.
최종 토너먼트에서는 각조 1∼16위가 다시 순위별로 16개 그룹으로 나뉘어 토너먼트를 치름으로써 우승팀부터 2백56위까지의 팀이 가려지게 된다.
만수북초등학교는 7조의 A조에 속해 21일 오전 10시35분과 오후 1시55분 1, 2차전을 잇달아 치른다. 또 10조의 D조에 속한 부평초등학교는 21일 낮 12시15분 첫 경기를 갖는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 기념 한일초등학생 작문콩쿠르」(동아일보사 아사히신문사 공동주관)에서 입상한 양국 어린이들이 24일과 25일 경기를 관전하며 대회 폐막 후 양팀 선수들과 도쿄 디즈니랜드를 관람하는 시간도 갖는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