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해 외국인에게 나진 선봉지역 무비자입국을 허용한데 이어 최근에는 중국인에 한해 신의주지역을 비자없이 일정기간 체류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당국자는 3일 최근 북한을 방문한 인사의 말을 빌려 『북한당국이 최근 신의주를 사실상의 개방도시로 지정, 중국인에 한해 비자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는 국경무역을 활성화함으로써 식량난과 외화난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의주를 방문하는 중국인들은 비자가 불필요한 대신 중국 요령성(遼寧省) 단동시(丹東市)가 발행한 통행증은 반드시 휴대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다른 당국자는 『이같은 조치로 볼 때 북한당국은 얼마전 나진 선봉지역 인근인 원정리에 개설한 「朝中(조중)자유무역시장」을 신의주지역에도 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문 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