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 지역 특공대투입 준비

  • 입력 1997년 8월 1일 08시 35분


이스라엘은 31일 팔레스타인 과격단체 하마스가 30일 저지른 2건의 자살폭탄테러 이후 팔레스타인자치정부(PNA)와의 모든 접촉을 무기한 중지하고 테러분자들의 색출작업에 나섰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보좌관 다비드 바르 일란은 이날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을 통해 테러분자 색출을 위한 군사작전을 발표하는 한편 팔레스타인 주권을 존중하지 않을 것임을 이례적으로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 특공대를 투입, 제한적인 군사작전을 준비하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으며 이날 오전 요르단강 서안에서 폭탄테러 용의자 가족을 포함, 28명을 체포했다고 군소식통이 밝혔다. 또 요르단강 서안도시간의 이동을 막고 팔레스타인에서 이집트와 요르단으로 연결되는 통로도 폐쇄했다. 소식통들은 테러 용의자들은 헤브론에 사는 20대로 마제드 알 카이시엔과 사디 아트틸로 밝혀졌으며 이들은 평화협상에 반대해온 하마스 조직원들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와함께 테러에 대한 책임을 물어 PNA 경찰책임자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한편 자치지구를 봉쇄하고 테러분자 색출작전에 나섰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에서 팔레스타인 경찰 총수 가지 자발리가 폭탄 테러와 직접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나 이를 부추긴 것으로 인정돼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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