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北제재 조기완화 어렵다』

  • 입력 1997년 7월 30일 20시 56분


미국 국무부의 찰스 카트먼 동아태차관보대행은 29일 『내달 5일 뉴욕에서 열리는 4자회담 예비회담에 이어 본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리게 된다고 해도 북한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가 당장 완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카트먼 차관보대행은 이날 미국국가안보협의회(NSC)와 한미우호협회(회장 金尙哲·김상철)가 공동 주최한 한반도문제에 관한 한미 합동회의에서 『4자회담이 한반도문제 논의의 역사적 시작이긴 하나 우리가 가야 할 길고도 힘든 길이며 더욱이 북한과의 교역은 대(對)적성국 교역금지법에 묶여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4자회담에서 「주한미군 철수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광범위한 문제들이 다뤄질 것이며 논의 방법도 남북한, 美中(미중), 北―美(북―미)간이 서로의 관심사를 함께 논의하기 때문에 주한미군 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제임스 폴리 국무부 부대변인은 『4자회담 예비회담에서는 가장 빠른 시일 안에 본회담이 개최될 수 있도록 회담 일정과 장소, 의제 등이 집중 협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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