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평화회담 재개 합의…이 『시리아와도 협상』

  • 입력 1997년 7월 30일 08시 04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회담을 4개월만에 재개키로 합의하고 이스라엘이 시리아와의 무조건 협상용의를 밝히는 등 악화일로에 놓여있던 중동평화과정에 훈풍이 불고 있다.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나빌 샤스 팔레스타인 자치당국 국제협력장관은 28일 예루살렘에서 만나 금주내로 평화회담을 재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은 며칠내로 9개 공동위원회를 재소집, △팔레스타인 공항과 항만 건설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간 안전통로 개설 △팔레스타인 죄수석방 문제 등을 다루기로 했다. 양측이 전격적으로 회담재개에 합의한 것은 팔레스타인 당국이 테러를 계획하고 있던 팔레스타인 관리들을 체포하고 이스라엘도 레비―샤스 장관 회담 직전 동예루살렘에 새로 추진하던 라스 알 아무드 유태인 정착촌 건설을 일단 중지키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한편 레비 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시리아와도 조건없이 협상에 응할 의사를 밝혔다고 이스라엘 국영라디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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