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희양 어머니 美서 교편잡는다…교육부-현지교포 주선

  • 입력 1997년 7월 28일 20시 05분


얼굴 반쪽이 썩어들어가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김도희양(11)의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어머니 元卜希(원복희·39·서울청운초등학교 교사)씨가 교육부 등의 주선으로 미국 한글학교에서 교편을 잡는다. 원씨는 최근 미국 보스턴의 한인 2세들의 교육기관인 보스턴한글학교 캠프리지한글학교와 고용계약을 체결, 29일부터 1년간 교사로 근무하게 됐다는 것. 원씨가 한글학교 교사로 일할 수 있게 된 것은 도희양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현지 교포들의 성원과 安秉永(안병영)교육부장관의 배려 덕분. 서울중부교육청 蘇正子(소정자)초등교육과장은 『원교사가 안심하고 딸의 병치료를 할 수 있도록 고용휴직처리할 방침』이라며 『일반휴직과 달리 고용휴직은 교직경력을 그대로 인정받기 때문에 휴직으로 인한 불이익은 없다』고 말했다. 〈이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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