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아프리카주둔군 대폭 감축

  • 입력 1997년 7월 25일 20시 22분


프랑스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주둔군을 완전 철수하는 등 아프리카주둔 병력을 감축할 방침이어서 아프리카에 대한 프랑스의 영향력이 급격히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는 올연말까지 중앙아프리카 부아르 기지를 폐쇄, 1천4백명의 병력을 전원 철수시킬 방침이라고 프랑스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중앙아프리카는 지난 30년간 아프리카에 대한 프랑스의 군사개입시 지원기지 역할을 해왔으나 최근 콩고내전과 관련, 프랑스군의 기지사용을 거부하는 등 비우호적인 태도를 취해왔다. 프랑스는 또 1천3백명인 세네갈 주둔군을 1천1백명으로 감축하고 지부티는 3천2백50명에서 2천8백명으로, 차드는 8백40명을 5백50명으로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는 방위협정을 맺은 아프리카 국가들에 총 8천여명의 군대를 주둔시켜 수도치안 대통령궁 경비 등을 맡으면서 분쟁이 발발할 경우 군사개입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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