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 라나리드병력，훈센측에 투항 시작

훈 센 캄보디아 제2총리의 쿠데타에 대항해 무장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노로돔 라나리드 제1총리 지지세력은 17일 일부 부대가 식량과 탄약 부족으로 「항복에 가까운 휴전」에 합의하는 등 와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캄보디아 서부 포이펫으로 퇴각한 수백명의 라나리드측 병력은 이날 3일간의 협상 끝에 훈 센측과 휴전협정 체결에 동의했다. 휴전은 라나리드측이 탈취한 무기를 반환하는 순간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한편 동남아국가연합(ASEAN)은 90년 파리평화협정에 따른 연립정부가 캄보디아에 들어서게 될 경우 지금까지의 입장을 바꿔 예정대로 이달말 캄보디아를 회원국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소식통들이 이날 전했다.